Personal Log2014. 1. 4. 01:54




한 해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것들을 계획하지만 사실 그 계획들을 실천하면서 얻는 것도 있는 반면 잃는 것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신년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맥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매일을 정말 의미있게 살 수 있다면 굳이 신년계획같은 것은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밋치 호로위츠의 다음 글은 바쁘고 정신없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타임지에 실린 밋치 호로위츠의 "더 나은 2014년을 위한 다섯가지 간단한 방법(원제: 5 simple steps to a better 2014)"를 대강 번역한 것이다.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다. 
Read more: Mitch Horowitz: 5 Simple Steps to a Better 2014 | TIME.com http://ideas.time.com/2013/12/27/five-simple-steps-to-a-better-2014/#ixzz2pLhhdpjD



http://blog.sevenponds.com/wp-content/uploads/2013/08/power-of-a-hug.jpg


신년계획은 과식, 지각과 같은 우리 자신과 타인들의 단절과 같은 현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계획들은 실패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다음과 같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방법이라면 당신의 2014년을 당신의 삶 전 영역에 걸쳐 진실로 더욱 의미있는 한 해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여기 그 다섯가지 단계가 있다. 


1. 조금 더 친절해져라

20세기의 소설가이자 영적 여행가인 알도스 헉슬리가 그의 생의 마지막 즈음 한 기자로 부터 질문을 받았다. 동양철학, 사이키델릭한 실험, 그리고 영국의 지성인들이 시도했던 인류잠재력훈련 등을 총괄하여 인간의 내면적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은 그는 "그저 조금 더 친절해지십시오"라고 대답했다. 헉슬리는 입심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완전히 진지한 사람이었다. 그리스도, 부처, 그리고 탈무드 현인들은 한결같이 친절함을 혁명적인 행동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2. 개인적 목표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정직하라. 

만일 지니가 당신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약속하고 한편으로는 덫을 놓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당신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고의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해 믿고 싶은 바를 반복하지만 (가령 "나는 내 일이 좋아") 자기반성은 거의 하지 않는다. 매일마다 당신이 진실로 가슴깊이 삶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목록을 만들어라. 계속해서 그것을 개정하되 당신이 바라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정직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하라. 이건 드라마 브레이킹배드의 비극적 주인공 월터 화이트처럼 되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 목표가 당신을 이끄는 곳에서 깜짝 놀라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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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잔인한 사람이라도 철저히 용서하라. 

넬슨 만델라는 그가 용서와 화합을 가져온 만큼 정의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져오지는 못했다. 정의에 대한 목마름은 종종 복수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그건 삶이 국가적, 개인적 범주 모두에서 시들어간다는 것이다. 새해 첫날을 당신에게 상처를 줬던 이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근본적인 노력으로 철저히 새롭게 시작해보라. 이를 정직하게 시도하게 된다면, 그리고 평생 이 시도를 반복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은 내면적 평안함의 새로운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4. 매일 감사함을 표현하라. 

조니 미첼이 노래한 것처럼 "그게 어디 가겠나. 갖고 있던게 사라지기 전까진 뭘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를텐데."[각주:1] 이 말은 예언이다. 우리는 매일 엄청난 축복을 지나치고 있다. 수퍼맨역을 했던 크리스토퍼 리브가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이후 이렇게 말했다. "나는 누군가가 막 의자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걸 보고는 '아, 당신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를거야'라고 말한다." 매일 아침, 무슨 스트레스를 받게 되든 간에 최소한 세 가지 이상 감사하는 것들을 열거해보라. 그럼으로써 당신의 하루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5. 예의바르게 행동하라. 


임상의인 피에로 페루치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세계적 냉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숨막힐 정도의 비아냥거림과 상스러움이 이메일, 문자 그리고 웹포스팅에 가득하다. 굴욕주기, 가십, 그리고 기분나쁜 내용들이 매일 리얼리티TV, 정치토크쇼, 그리고 과장된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통해 퍼져나온다. 이것을 반드시 준수하라: 모든 대화 가운데 예의를 지켜라. 모든 문자, 이메일, 그리고 웹포스팅을 당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것처럼 작성하라. 이렇게 함으로써 얻는 효과는 당신이 기대했던 것 이상일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른 어떤 계획보다도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 만큼 더 중요한 계획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예의바르고, 감사할 줄 알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 현대인들은 이런 가장 중요한 가치들을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눈이 멀어 추구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혼자서 이렇게 격있게 사는게 뭐가 중요하냐며 천박하게 사는게 더 낫다고 하는 이들조차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니 내가 생각했던 진정한 사람됨이 틀린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여러가지 일로 분노하는 일들이 많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다소 거친 말들을 내뱉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올 한 해 뿐만이 아니라 나는 인생 전체를 정말 의미있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1. 원 내용은 “Don’t it always seem to go that you don’t know what you’ve got till it’s gone”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Cybercat
Personal Log2014. 1. 3. 23:36




http://www.photo-dictionary.com/photofiles/list/5668/7423planner.jpg


벌써 2014년도 사흘이 지났다. 다들 신년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실천중에 있을텐데 걱정은 모두가 하나같이 작심삼일이란 것이다. 그렇다고 매해 실패를 거듭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마침 타임지로부터 "8 Career resolutions to put on your calendar"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간략히 번역하여 소개해본다. 아래에 소개된 8가지 항목을 캘린더나 개인용 플래너를 이용하여 계속해서 자기점검을 하며 경력을 개발해나가자는 취지의 글이다. 대부분의 계획이 자기점검이 없는 상태에서 유야무야되는 것이 흔한 일이므로 이런 조언은 진지하게 받아들여 봄직하다. 경력에 초점을 맞춘 글인만큼 취업난에 힘겹게 살아가는 많은 취업준비생들,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Read more: 8 Career Resolutions To Put on Your Calendar | TIME.com http://business.time.com/2013/12/26/8-career-resolutions-to-put-on-your-calendar/#ixzz2pKbeBkWH




누구나 매해 시작을 신년계획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2월이 될 즈음엔 거의 포기하거나 잊어버린다. 올해에는 업무 달력에 신년계획을 써넣어 1월에 그랬던 것처럼 동기부여를 다시 해보자. 다음은 경력개발전문가들이 말하는 2014년 세워야 할 목표들에 대한 제안이다. 


잘한 일 리스트를 만들라 


하나의 큰 목표를 세우라 


조언을 들어라 


진행과정을 점검하라


분기별 체크를 하라


중간 인맥 체크를 하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라


성취한 것들을 돌아보라 






소개를 해보고 나니 의외로 다들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간략히 정리하자면 계획을 세우되 한 번에 이루려 하지 말고 작은 계획들로 나누어 조금씩 성취해나가고, 지속적으로 자기점검을 함으로써 한 해를 치밀하게 보내라는 말. 주목할 것은 주변인맥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신기술에 대한 관심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인맥관리를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면 이는 경력관리뿐만 아니라 인생관리에 있어서도 큰 실수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매일같이 새로 나오눈 기술들에 대해 무지하면 무지할 수록 어린 세대에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인 만큼 꾸준히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 


나도 예전엔 은근 프로그래밍을 즐기는 사람이었건만, 이제는 윈도우 설치 외에는 잘 하는게 없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쪼개어서 다양한 것들을 성취해나가는 기쁨을 누려봐야겠다. 아직 한 해가 362일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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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2014. 1. 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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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2014. 1. 2. 11:31




한 해를 넘기고도 촛불집회는 계속되는군요. 2014년 1월 4일 토요일 오후4시 촛불집회는 "누리꾼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서울광장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누리꾼 전체 주최라는건 각 커뮤니티 단위로 참여를 촉구하는 것일까요. 


사실 국정원시국회의 홈페이지에서는 촛불집회에 관련된 구체적인 진행사항이나 참여방법 등이 게재되지 않고 일시와 장소, 그리고 간략한 주제만 소개되기 때문에 자세한 걸 쓰긴 힘들지만 대략적으로 이런건 말씀드릴수 있겠군요.


1. 발언대에 서고 싶으신 분들은 일찍 집회 현장에 가서 주최측에 알려주시면 참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2. 집회 참여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코스프레, 대자보게재, 자체제작 피켓 등 자신의 의사를 가시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3. 대략 2시간 정도 진행을 하고 마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너무 얌전하게 진행하고 마는 것 아니냐, 왜 행진을 안하냐 등 의견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4일 날씨는 최고기온 5도로 맑고 온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광장은 광장입니다. 춥지 않게 입고 오시길 당부드립니다. 

5. 지난 28일 이후부터는 경찰측이 집회장소로 이동하는 진입로를 최대한 차단하고 있는 통에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트위터 검색을 통해 정보교환을 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이번 집회때도 28일때처럼 경찰측이 심하게 차단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광장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드시 반영이 되도록 다함께 목소리를 높입시다. 



Posted by Cybercat
Thoughts2014. 1. 2. 11:10






2013년 12월 28일은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있었던 날이다. 22일 박근혜 정부의 민주노총강제진입 및 노조지도부체포작전이 시작되면서 예고되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는 관권부정선거와 국정원규탄, 철도서비스를 비롯한 공공서비스민영화 저지를 주제로 하는 촛불집회와 맞물려 28일 당일 집회 인원은 주최측 추산 10만여명을 넘어섰다. 






나는 야외활동이 힘든 혹한기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운집해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유명가수가 야외콘서트를 겨울에 한다고 해도 이렇게 모이지는 않을게 분명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서울광장뿐만 아니라 지하철역내와 신서울시청건물과 태평로주변도로에도 사람들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정치권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향후 이 거센 저항의 물결은 더욱 거세어질 기세였다. 


이날 집회주최측은 9시경 즈음 집회를 마무리하고 자체해산했다. 하지만 광화문에 설치된 차단벽 쪽엔 시민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겨울에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박근혜 사퇴를 연호하는 그날의 분위기가 해를 지난 오늘에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향후 이 저항의 불길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 것인지, 정치권의 반응은 어떠할 것인지가 사뭇 기대되었다. 귀가 후 항상 쓰던 집회 참가 후기를 이날 바로 쓰지 않은 이유다. 



뉴시스 / [종합]朴정부 출범후 최대 규모 시위…도로점거 충돌 없이 해산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228_0012624660&cID=10201&pID=10200



과연 28일 집회 이후 정치권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월요일인 30일, 여야지도부는 철도소위를 구성하고 철도파업을 즉각 중단한다는 소식을 아침 일찍 미디어에 흘려보냈다. 10만시위군중의 목소리가 정부여당에 큰 부담이 되었다는 것이 가시적인 결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코레일측은 노조지도부에 대한 체포와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를 결코 철회하려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철도소위를 구성하면서 모든 사안에 대해 열려있는 자세로 여야가 철도관련 문제를 다루겠다고 공언했다.



한겨레 / 첫 회의 연 철도소위 ‘갈 길 머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17872.html


한국일보/ 철도소위 '불안한 출발' 민영화 논란 등 공방만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312/h2013123121055321000.htm




그러나 민주당의 입장과는 달리 여당은 수서발KTX설치 및 면허발급과 노조원들 처우에 대해서는 소위구성과 동일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게다가 철도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가장 선봉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앞장세워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만들어놓은 판을 민주당이 이용하여 새누리당과 정치적 거래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이다. 철도소위구성에 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도록 하는데 김무성 의원이 앞장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차기대권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공고해진 것 같다. 그리고 민주당은 정치적 해결을 위해 앞장섬으로써 정국경색의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위구성이 뚜렷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이제까지 소위구성을 했다고 해도 쌍용자동차관련소위처럼 정부여당의 소극적인 자세때문에 문제 해결은 커녕 지지부진하게 끝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사퇴여론도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반면 철도노조는 국민적 지지를 얻은 상황에서 22일간의 파업을 아무런 소리 없이 마무리한 모양새가 되었다. 이들을 열렬히 지지한 시민들은 실망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철도민영화와 관련한 다른 사안들조차 철도노조의 파업철회로 사그러드는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혹한기 장기파업은 노조원들에게 힘든 것이었음은 분명한 것 같다. 장기간 광장에서 대치함으로써 계속 쌍방이 평행선을 긋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또한 연말연시 분위기에는 여론이 분산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 이런 상황에서 철도민영화문제를 정치인들이 직접 다루는 정치적 현안으로 이끌어낸 건 철도노조지도부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다만 철도지도부와 노조원들에 대한 파업철회이후의 처우 등에 대한 구체적인 타협안을 끌어내지 못하고 전적으로 민주당에 모든 문제해결을 일임한 것이 과연 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 또한 의문이다.


그리고 새해가 밝았다. 31일과 1일에 거쳐 국회에서는 예산심의와 본회의가 진행되었다. 2014년은 2013년과는 달리 박근혜 정부가 구성한 예산안으로 정부가 운영된다. 야당은 검찰개혁안을 비롯한 민감한 사안들을 양보해내는 대신 박근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같은 경제민주화와는 동떨어진 예산법안을 거래했다. 현실정치는 이처럼 거래에 의해 이뤄지는 것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의는 한 번에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에 입각한 법안과 계획들이 상대측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여론을 구성하고 그 흐름을 정치인들의 활동과 맞물려주어 더 나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단 민주당 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군소야당의원들이 힘써 우리에게 맞는 정치적 흐름을 만들어내고자 힘쓸 때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또 한 생명의 불이 꺼지고 말았다. 1월 1일 40세의 청년 이남종씨가 박근혜 사퇴를 촉구하며 분신한 것이다. 뉴스에서는 단순히 정부에 대한 불만, 불우한 경제적 사정 등 개인문제로 인한 것으로 치부했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그의 유서 내용에는 결코 그런 내용이 담겨있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가 분신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통해 그의 주장은 만천하에 퍼지고 있다.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은 이렇게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이뤄지는 것인가. 독재에 저항하는 이남종 열사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민중의 소리/ ‘박근혜 퇴진’ 요구 분신사망 고 이남종씨, “국민이 일어나 주시기 바란다” 유서 남겨

http://www.vop.co.kr/A00000714639.html



이제부터는 정치권의 불티나는 싸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냐는 의문이 크다. 국민들의 거센 의지에도 불구하고 김한길 의원을 비롯한 현재의 민주당 지도부는 번번히 만족스럽지 못한 거래를 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후 6월에 치뤄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를 비롯한 새정치추진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는 새정치를 민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전남에서 시작하려 하고 있다. 반민주적 독재를 일삼아온 이승만과 박정희 묘소에 머리를 조아린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기위한 시점에서 안철수의 이러한 행보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다만 그가 애초에 보수적 사상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자 했던 것이라면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이러한 행보는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새정추가 민주당의 대안세력이라니 기가 찰 일이다. 



경향신문 / “안철수씨, 박정희 묘에 절하는게 새정치입니까”…‘중도’ 安의 딜레마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1011550501&code=910100


[영상] 보신각에서도 레미제라블 ‘민중의노래가 들리는가’ 플래시몹

http://www.vop.co.kr/A00000714569.html





정치의 구도는 지난 28일 이후로 많은 것이 변했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6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정부여당은 본격적으로 자신들이 준비했던 구체제적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려 할 것이다. 시민사회는 이에 대한 성토를 그치지 않을 것이다. 현 대통령의 태도라면 앞으로도 대화와 타협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대로 현재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향후 이 갈등이 어떤 식으로 폭발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다만 올해가 갑오농민운동 120주년이 되는 해이며, 많은 시민들이 혁명에 대한 이미지들을 계속해서 주고 받고 있다는 점을 정치계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Cybercat
정치/사회2013. 12. 26. 23:33






다른그림찾기(@_parksoyeon)님의 12월 28일 총파업 포스터. 참신하고 호소력있다! http://t.co/05GUlwr2Lq




서울광장 촛불집회 및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2013년 12월 28일 오후3시부터 총파업 결의대회

오후4시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촛불집회 개최


관권선거규탄과 철도민영화반대를 주제로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철도노조파업과 관련하여 정부와 철도노조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지난 22일 민주노총 정동 사무실을 체포영장만으로 법적근거없이 경찰이 강제침탈하여 지도부를 검거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죠. 이에 따라 민주노총이 산하노조단위들과 함께 연대투쟁 총파업 결의를 했습니다. 현재 민주노총은 시민들과 촛불집회를 매일같이 개최하고 있고 28일 3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개최합니다. 


철도민영화반대도 큰 이슈이지만, 지난 22일 사건이 워낙에 큰 이슈였던 탓에 여러가지 이슈들, 특히 관건부정선거 특검과 밀양, 강정, 삼성, 쌍용 등 우리를 안녕케하지 못하는 굵직한 사건들이 상대적으로 묻히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여야겠습니다. 


그리고 야당 의원들을 더욱 독려하여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씁시다. 지난번 22일에 야당의원들이 민주노총에서 함께 싸워줬던 것은 그들을 격려했던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가슴을 울렸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모임이 한걸음 더 나아가 "응답하라 1228 뜨거운 안녕"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 같습니다. 12월 28일 토요일 정오(12:00) 청계2가 산업은행 앞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드레스 코드는 빨간색 옷가지를 한 장 정도는 챙겨 입으시고, 이 날 "안녕의 벽"에 붙일 연하장에 사용할 보드마카를 하나씩 지참하라고 하네요. 


다음은 안녕들하십니까 측의 행사 공지 내용입니다. 


<< 응답하라 1228! '뜨거운 안녕' 행사 공지! >>

1. 언제, 어디서? 12월 28일 토요일 정오(12:00) 청계2가 산업은행 앞에서!



2. 행사 후원요청(소셜펀치)

여기 저기서 자발적으로 모인 안녕치 못한 사람들의 재능으로 12월 28일 "뜨거운 안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세요. 
소셜펀치: https://www.socialfunch.org/20131228

3. 12월 28일 "뜨거운 안녕" 행사 취지

한 해 동안 안녕들하셨나요? 아마 다들 안녕치 못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다들 함께 모여 왜 안녕하지 못한지 함께 얘기해봅시다. 

4. 프로그램 

1) 부스행사(뱃지판매, 각종 서명행사, 페이스페인팅)
2) 천하제일 하소연 대회 
3) 각종 공연(상추와 깻잎, 갈승근, 특별 게스트)
4) 안녕의 벽 만들기(안녕치 못한 이유들을 피켓에 적어 기획단이 마련한 안녕의 벽에 붙일 예정입니다.)

5. 준비물

1) 드레스코드: 빨간 코트, 빨간 양말, 빨간 머리띠, 빨간 팬티, 빨간 것이면 무엇이든!

2) 안녕의 벽에 붙일 연하장에 글씨를 적을 때 사용할 마카를 하나씩 가져오세요.




Posted by Cybercat
정치/사회2013. 12. 22. 22:32






더 많은 내용을 보실 분들은 위의 Read next page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Cybercat
정치/사회2013. 12. 22. 01:40



2013년 12월 21일 청계광장 촛불집회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신문기사로 갈음합니다. 

"시대의 안부를 묻다", 주말 촛불도 '안녕들하십니까' 화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212159491&code=940100


3000개의 촛불, 안녕하지 못한 시대의 안부를 묻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6437.html





12월 21일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번개 참여후기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렸듯 21일 청계광장에는 오후4시부터 7시까지 안녕하지 못한 시민들의 대자보번개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자보 쓴답시고 시계도 안보고 글쓰다가 그만 오후5시에 출발하고 말았습니다. 청계광장 도착은 6시가 좀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청계광장 탐앤탐스 앞부터 시작해서 한 블럭 도로를 차지한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지난번 모임때 보다는 조촐한 분위기였습니다. 확실히 지난번 서울광장모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긴 했었지요.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정성껏 써오신 대자보를 낭독하고 있었습니다. 저마다 아픈 현실을 토로하며 같이 아파하고 불의한 현실에 저항하는 촌철살인의 글들을 써오셨더군요. 늦게 도착한 제가 들은 건 비단 네 팀 뿐이었지만, 듣고 있노라니 제가 쓴 글은 참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졸필이더군요. 안녕하지 못한 이유를 써오는 자리였는데 생각이 너무 나아간 나머지 전혀 다른 글을 써왔거든요. 뭐, 글의 내용상 너무 막 나아가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그래서 이걸 붙일까 말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서울광장에서는 함께하지 못했던 '안녕들하십니까'의 깃발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본 무대가 끝나고 마무리 노래로 다같이 합창을 하고 다같이 대자보를 설치하러 아띠제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주최측인 주현우 학우를 비롯하여 많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서울역 앞에서 모였을때는 대부분 대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고교생들도 많이 참여했더군요. 교육부에서 학생들의 대자보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라는 공문을 내린데 대해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나온 의식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미처 청테이프를 가져오지 못한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딱 한 장 간단하게 써서 가져올걸 많은 분들 고생시켜드린거 같아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처음에 붙인 자리는 위의 사진처럼 광고판이 있던 자리라 우겨넣었었는데 나중에 좀 넓은 자리로 다시 옮겨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옆 자리에 멋지게 시를 써서 붙이신 분과 만났습니다. 모임을 파하고 함께 차를 마시면서 통성명을 하고 이 자리에 오게 된 계기와 여러가지 생각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쓸쓸하게 혼자 돌아가지 않고 집회 후에도 따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차를 마시던 9시경까지는 아띠제앞 대자보들은 잘 붙어있었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붙어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떄까지는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안녕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보고 함께 외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 집회는 12월 28일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시간이 4시인지 6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러 준비모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찍 오셔서 서울시청도 구경하시고 스케이트도 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추후에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해서 올리겠습니다.) 


23일에는 ‘철도-인천공항-삼성, 박근혜가 책임져라’는 이름의 민주노총 확대간부 파업투쟁 평화대행진을 5개 권역별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28일 6시에는 같은 주제로 2차 민주노총 총력 집중 촛불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19일부터 31일까지는 오후 7시마다 민주노총(경향신문사) 앞에서 철도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며, 24일부터 31일까지는 철도-의료민영화, 인천공항과 삼성전자서비스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국민 집중선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24일 오후 6시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콘서트와, 25일에는 ‘안녕하지 못한 미사 및 예배’를, 31일에는 보신각 타종 행사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디앙 집회관련 기사中 
http://www.redian.org/archive/64318



그리고 22일 오후 4시 고려대 문과대학 서관 215호에서는 안녕들하십니까 주최측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12월 28일> 전국에 있는 모든 안녕 하지 못한 사람이 모입시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합시다. 


사전 기획, 홍보, 현장 진행 모두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은 댓글로 참여 의사를 밝혀주세요. 토익책/전 애인과의 물품 태우기, 민영화 기차 놀이, 밀양 송전탑 모형 부수기 등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제보 받습니다. 학벌, 스펙, 성별, 성적등급, 연봉 어떤 것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지 못했던 2013년에 뜨거운 안녕을 고하고 싶은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12월 22일(일)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관 215호 4시입니다. 오셔서 고려대 정경대 후문을 가득 메운 대자보들도 구경하시고, 1228도 같이 준비해봐요!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공지



다음에도 많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뜻깊은 촛불집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2월 28일 서울광장 촛불집회는 오후4시부터 시작됩니다. 

※그보다 한 시간 이른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개최됩니다. 관련내용은 http://www.anti-nis.net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정원시국회의측에서 올린 12월 마지막주 촛불집회 전국일정입니다. 






Posted by Cybercat
정치/사회2013. 12. 21. 00:59




모아놓은 트윗이 많다보니 한 페이지에 표시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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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ybercat
정치/사회2013. 12. 20. 04:26



Posted by Cyber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