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Log2014. 1. 30. 00:42



2014년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기 위해 그 첫 달을 온힘을 다해 보내고 있다. 이번 달엔 자격증 시험 준비다. 새로운 직업을 가지기 위한 준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이야기 해야할까. 열심히 했지만,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첫 2주간은 자신을 몰아붙였던 까닭에 생각지도 못하게 생활리듬이 어긋나고 말았다. 그 여파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밤에 잠을 잘 못자고 낮에는 홍알거리는 현상이 지난 2주간 지속됐다. 하도 심하길래 지난 12월과 이번 달의 생활을 비교해보니 아니나다를까, 혼자서 푸덕거리고 있다보니 삶의 즐거움도 없이 고독하게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분명히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게 분명하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은 친구를 만나 저녁을 함께 보내고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껄껄거리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고나니 씻은 듯이 몸의 피로와 정신적 압박감이 사라져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정신없이 1월의 나머지 2주가 지나가고 이제는 설 명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정과 구정 두 번을 새해맞이를 하니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자기 관리와 마음가짐 준비면에 있어서는 더 나은 것 같다. 12월달과 1월달 초부터 힘들게 준비하고 마음먹었던 신년계획의 1차점검을 구정때 할 수 있지 않은가. 그것도 혼자서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아니라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그래서 더 스트레스일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 가운데 좋은 분들을 만나면 좋은 충고를 들을 수도 있고 더 힘차게 한 해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정신없었던 2주간의 삶을 마무리짓고 블로그를 들여다보니, 좋은 소식이 하나 들어와있지 않은가. 지난번에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를 읽고 쓴 서평이 다음뷰&반디앤루니스 1월 2째주 우수 리뷰로 선정된게 아닌가. 졸필이지만 이 명저만큼은 꼭 리뷰해서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썼더니 그 마음이 전달이 된 것 같다. 더 많은 이들이 내 글로 인해서 이 명저를 많이 읽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조지프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읽고 있다. 전공서적 수준이지만 그렇게 풀어나가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역사, 정치적 지식을 가지고 최대한 이해하고 간결하게 독후감을 써내보려고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있어서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엉뚱한데 정신 팔고 시간보내기보다 여기에 더 힘을 써봐야겠다. 


가볍게 다독을 하자는 위주로 독서를 하는지라 지금 내 손때를 타고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안도현, <간절하게 참 철없이>>, 창비시선 283번

김성규,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창비시선 359

모리스 뒤베르제, <<정치란 무엇인가>>, 도서출판 나남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한길그레이트북스 116


설 명절이 참 바쁘게 돌아가지 싶다. 밥먹고 퍼질 여유는 많이 누려봤으니 먹은 만큼 또 읽어봐야지. 




Posted by Cyber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