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2012. 9. 14. 02:27

 

 

 

2012. 09. 13. at Megabox Coex. iPhone4. edited on Path.

 

Resident Evil: Retribution과 Bourne Legacy 두 편을 연달아 보고 왔다. 보통 한 편만 보고 차를 마시며 놀다가 귀가하는게 보통이건만, 오늘따라 연달아 두 편을 보고 말았다.

 

Resident Evil은 Bourne Legacy에 비해 짧은 런타임. 예상대로 화끈한 액션에 3D에 최적화된 영상을 보여줬다. 전작에서 이미 3D액션영화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기에 이번에도 영화의 퀄리티에 대해 걱정할 것 없이 맘편하게 시청했다. 출연진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그 중 주목해야 할 배우는 미셸 로드리게스. 이미 밀리터리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여전사가 다시 등장한다. 액션영화치고는 풍부한 상상력과 제법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괜찮았다.

 

Bourne Legacy는 메가박스 앱 상의 영화평에서 평가가 극도로 갈렸던 작품. 그래서 호기심에 연달아 보게 되었다. 다 보고나서는 '아, 이래서 사람들의 평가가 갈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한줄평가처럼 전작의 외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액션장면은 전작에 못지않게 화려하고 강렬했다. 하지만 뭔가 기운빠지는 느낌이었달까. 마지막에 본 시리즈의 테마가 흘러나올때 극장내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그만.

 

나오는 길에 느낀건데, Taken2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큰 것 같다. 선거철 들어와서 연일 터져나오는 성폭행 살인사건. 이에 지친 한국인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딸바보아빠 이야기. 과거 향수에 젖어 자식들에게 70년대를 물려주고 싶은 아빠들하고는 다른 정말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 온몸던지는 아빠들이 그리운게 아닐까.

 

다음 달에는 노라 존스도 오고, 참 가을 답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Cyber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