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Log2014. 4. 10. 00:04


블로깅이 한 두 달 정도 공백이 있었네요. 정신없이 바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쓸 거리가 자꾸 줄어드는 데에 대한 어려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매일 일기 쓰듯 하는 건 개인블로그라 별로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손으로 쓰는 일기만큼은 못하고...역시 주제를 하나 정하고 꾸준글을 써야 블로깅도 재미가 생기려나요. 



1. 요즘엔 열심히 달리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목표는 10km 완벽 러닝. 사실 이 목표는 대학 1졸업때부터 잡고 있던 것이긴 했지만 체계성도 부족했고 무턱대고 뛰기만 해서 뛰고나서 다치고 아프고 했던게 큰 문제였었죠. 군에 있을 때에 두 번 정도 무릎 관절과 인대에 염증이 생겨 계단도 제대로 못올라가는 일도 있었으니 얼마나 무식하게 달렸는지 알 만도 합니다. 군에서야 의무병으로 있었던 친구가 돌봐줘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제대하고 나니 같이 뛰는 사람도 없고 멘토도 없고 몸 상태 체크해주는 의사 친구도 없고...






그나마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사이트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고, 운동하는 분들의 경험담과 팁을 꼼꼼하게 챙겨가며 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혁신적인 일이지요. 저는 Nike+ 애플리케이션이나 iPod에 탑재된 Nike+기능을 사용하여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기록도 되고 점점 실력이 좋아지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지난 3월 한 달간 러닝을 하면서 느낀 건 우선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세먼지로 공기가 무척 좋지 않았던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뛰었지요. 원래는 30회 러닝이 목표였는데 거기까지는 못하고... 그래도 10km러닝 기록이 3번이나 있습니다. 요전에는 10km 최고기록도 갱신했더랍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부상과 피로인 것 같습니다. 초창기에는 발구르기나 팔흔들기같은 기본적인 자세도 못갖추고 달리는 바람에 발과 무릎이 아파 무척 고생했는데 이제는 나름 자세도 나오고 피로감없이 10km를 완주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달리고나서 제일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스트레칭과 냉찜질, 그리고 적절한 휴식입니다. 특히 냉찜질은 정말 꼭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해줬을때와 해줬을때가 정말 다르거든요. 



아직은 동네에서 혼자서 뛰고 있지만 기회가 잡히는대로 마라톤대회 10km코스를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썩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일이지 않을까요. 



2. 달리기와 함께 근력증강을 위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사용중입니다. 이름하여 FitStar. 새해를 맞이하면서 쓸만한 애플리케이션 추천이 없나 둘러보던 중에 만난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이지요. iPhone과 iPad 공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NFL 올스타이자 FitStar트레이너인 토니 곤잘레스가 함께하는 이 피트니스 프로그램의 최고 강점은 바로 Body Weight Training입니다. 게다가 웬만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되어있습니다. 케틀볼, 덤벨 등을 이용한 운동은 부상의 우려가 있지만 자신의 몸무게만을 이용한 운동은 부상의 위험도 적고 집안에서도 가볍게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고화질의 영상으로 트레이너들의 바른 자세와 지도가 운동 내내 이어집니다. 하다가 막 포기하고 싶어지다가도 갑자기 더 하고싶게 만드는 묘한 게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피트니스 센터에서 기구를 이용해서 하다가 비싸사 안가니 운동도 안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집에다 덤벨이나 큰 운동기구를 가져다놓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FitStar로 차근차근히 운동을 해나가니 확실히 체력이 좋아졌다는게 느껴집니다. 특히 러닝할 때 다리근육과 코어가 약해서 애먹었던 초창기와는 달리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지구력도 훨씬 좋아지고 다리와 코어도 튼튼해져서 부상의 위험도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FitStar로 단련하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재작년때마냥 정형외과신세를 지고 있었겠지요...


FitStar앱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MyFitnessPal이라는 앱과 연동해서 운동이 끝나면 자동으로 소모된 칼로리 정보가 연동된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는 MyFitnessPal로 먹는 걸 조절하며 운동하는 것도 체크해나가면 확실히 몸무게가 줄어들며 더욱 튼튼해지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저는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무엇보다 체력증강이 목표인지라 먹는 양을 그리 안줄여서 몸무게는 여전히 79~80kg을 넘나들고 있네요. 그래도 85kg까지 넘어갔던 연초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요.


완연한 봄날씨에 운동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운동하실 생각이라면 Nike+나 Runastic으로 달리기를, 그리고 FitStar로 근력과 지구력 증강을, 마지막으로 MyFitnessPal로 일일영양섭취 관리까지 스마트기기로 확실하게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Posted by Cybercat
Personal Log2013. 9. 2. 23:59



2013년 9월 2일 나이키플러스 러닝 기록

예전 3km구간에서 1km를 더 달렸다. 



 오늘은 처음으로 5km러닝 프로그램에서 1km를 더 달린 날이다. 나이키플러스의 달리기종료 버튼을 눌렀을 때 들렸던 축하메시지가 어찌나 기쁘던지! "Congratulations! It`s the longest running to date!"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러닝 전후 1km씩 총 2km는 워밍업과 쿨다운 걷기 기록이다. 항상 러닝이 끝날 때 즈음에는 '이 이상은 달리기 힘든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은 왠지 1km라도 더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그제부터 이틀간 체력 회복을 위해 러닝을 쉬었던 만큼 메이크업해주기 위해서라는 명분도 있었던 참이었다. 


 3km 러닝구간은 숨이 차서 대화가 힘들 정도로 뛴다. 사실 5min/km(7.45min/mile) 수준은 빠른 러닝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속도이지만 지금 내게는 마치 개가 헐떡거리듯 헉헉거리며 뛰는 속도다. APFT(미군의 Physical Test)의 러닝 테스트 기준인 2mile 러닝을 대략 16분만에 통과하는 수준이다. 


 어쨌거나 3km를 그렇게 뛰고, 속도를 조금 줄여서 1km를 더 달리기 시작했다. 심장박동과 호흡이 조금은 편하게 가라앉으면서 너끈히 1km구간을 완료했다. 이런 상태라면 3km를 한 번 더 달릴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운동할 때 만용을 부리면 안된다는 러닝 선배들의 가이드를 기억하고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보기로 했다. 대신에 마지막 100m구간은 스프린트로 마무리했다. 


 정말 기분 좋은 러닝이었다. 앞으로 이렇게만 뛸 수 있으면 더 나은 러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Cybercat
Personal Log2013. 8. 17. 02:51

 



곧 있으면 이런 풍경이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날씨가 이틀 새에 많이 선선해졌다. 소나기가 내리고 나서부터는 더욱 그렇다. 다소 습한 건 여전하지만 거의 80%이상이었던 지난 주에 비하면 이번 주는 70% 위아래로 오가고 있다. 밤 기온도 이 동네는 23도까지 떨어지니 밤에는 잠이 잘 온다. 습하고 더웠던 지난 2주간의 보상일까. 새벽에는 가을 분위기까지 나고 있다. 


 더위를 피해서 최근에는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근육운동과 식이조절까지 시작했다. 날이 갈 수록 계속 복부지방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나는 까닭에 시간이 있을 때 해놔야지 안그러면 다시 체력부족때문에 뭐 하다 지쳐서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고 그만두고를 반복하지 싶다. 20대에는 그다지 운동할 생각도 안했는데 대학졸업 즈음엔 시장 잔뜩 봐오는 날이면 온 몸이 쑤실 지경까지 이를 정도였으니... 그런 체력으로 대학 공부가 잘 됐을리 만무다. 4학년에는 억지로 몸을 끌고 출석할 정도였으니까. 왜 아무도 나보고 잘 먹고 운동하라고 했던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는지...이래서 주변에 좋은 멘토가 필요하다는거다. 


 생각같아서는 날씨에 관계없이 꾸준히 운동을 해나가고 싶다. 달리는 것 외에도 이제는 집에서 나름대로 근육운동을 할 프로그램도 짜놓았다. 이런 저런 기회로 알게 된 미국친구가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맨날 빌빌거리는 나한테 왜 집에서 운동 안하냐고 하는 말에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이 친구에게 조언을 받아서 상체-복근-하체 운동의 순서로 돌아가며 하고 있다. 아직은 초반이라 반복횟수는 적다. 



 상체: 팔굽혀펴기 15회*3세트, 바이셉컬링 15회*3세트, 트라이셉푸쉬 15회*3세트, 손모아팔굽혀펴기 15회*3세트

 복근, 등배근: 윗몸일으키기 20회*3세트, 복근클러치 20회*3세트, 레그리프트 20회*3세트, 데드리프트 20회*3세트

 하체: 스쿼트 20회*3세트, 런지20회*3세트

 온몸운동: 버피(Burpee) 10회*3세트 









운동하는데 톡톡히 도움이 되는 My Fitness Pal 애플리케이션 화면.

맨 위가 메인화면으로 오늘의 칼로리섭취목표와 섭취한 영양성분을 다이어그램으로 표시해준다. 

두 번째 사진은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부분. 바코드시스템을 이용해 섭취한 영양소의 양도 기록 가능하다.

세 번째 사진은 운동기록부. Cardiovascular는 심폐기능과 연관된 운동, 즉 유산소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래의 Strength가 근육운동부분. 무산소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 친구에게 추천받은 iPad앱인 My Fitness Pal로 먹는 것도 체크하고 있다. 운동 기껏 해놨는데 효과가 없으면 정말 기운 떨어지고 운동을 포기하게까지 되는데 이 앱으로 기록하면서 섭식체크도 하고 운동량도 기록해놓는다. 만들어진 제품을 먹을 때 바코드만 스캔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서 읽어서 칼로리를 기록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록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집밥을 먹을 때는 조금 기록하기가 곤란하다. 애초에 칼로리 계산이 잘 안되니 이럴땐 그냥 수작업으로 어림짐작해서 칼로리만 기록해 넣는다. 


 오늘은 오랜만에 장을 보러 갔는데 있는대로 단백질 섭취할 요양으로 사왔다. 우유 2L, 두부 2팩, 하림생닭가슴살 4개들이 1팩, 후라이드치킨 1마리, 흰계란 15알. 그리고 즐겨마시는 망고쥬스와 오렌지쥬스도 챙겨왔다. 역시 폐장시간이 가까워져오니 후라이드치킨을 세일가로 모신단다. 반마리에 5,000원한다길래 한 마리 달라고 하니 버켓에 담긴 녀석을 만원에 준다. BBQ같은 브랜드에 비하면 맛은 고만고만 하지만, 오늘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치킨을 먹었다. 


 산다는게 뭔가. 하나님께 주어진 생명, 사는 동안에는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먹고 건강하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에 전력을 다해야지. 

 

Posted by Cybercat
Photography/Works: 20112011. 4. 15. 00:54









강동구 상일동, Apr. 14. 2011.
Minolta Dynax7D, Minolta 50mm, F5.6, 1/25sec
Adobe Lightroom3 후보정

ⓒCyber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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