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13 KARA 시즌2. 그녀들의 귀환을 생각해보다 1
  2. 2010.03.12 팬심의 기본은 겸손함입니다. 4
KARA/KARA - 한국소식2011. 5. 13. 01:42






ⓒCybercat






 2011년 5월 12일. 오후3시. 성수동 E-Mart내 MISSHA 프로모션이벤트로 KARA 사인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경호원들의 삼엄한 현장통제 가운데 약150명이 번호표를 받고 사인회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ASK사인회 이후 첫 사인회인데다 100일간의 내부적 갈등이 해결되는 기간동안 팬들도, KARA멤버들도 앞으로의 일이 걱정됐던 만큼 이번에 열린 MISSHA프로모션 사인회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돌 그룹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비활동 기간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켰다는 점입니다.
김형우 기자도 밝혔듯이 "아이돌 그룹들은 공백이 길 수록 잊혀질 수 있다"는 점이 KARA 본인들과 DSP, 그리고 팬들의 가장 큰 걱정이었을 것입니다. 공백 기간동안 잊혀지지 않기 위해, 아니 팬들의 곁에 더 오랜 기간 함께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들은 대부분 가수로서의 비활동기간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MC활동 등으로 채우고 있지만 KARA는 그조차도 불가능했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한일 양국뿐만이 아니라 K-POP에 관심있는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KARA가 더 이상 팬들 곁을 떠나 있다는 것은 KARA 각 멤버들의 '가수로서의 꿈'이란 전차의 동력을 완전히 끊는 일이 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걱정을 불식시키고 이렇게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둘째, KARA멤버들이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금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KARA의 재결합 및 활동재개 이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이 기자회견, 앨범발표가 아니라 사인회라는 팬서비스였다는 점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줬습니다. ASK때는 5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줘야 참여가 가능했습니다만 이번 MISSHA프로모션 사인회는 KARA가 MISSHA의 모델로 전면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생긴 명분도 있었던데다 이를 통해 팬들과 다시금 가까이 만나고 '우리 활동 시작했습니다'라며 인사하는 듯한 뉘앙스를 던져줬던 것입니다. 소위 팬심을 들끓게 하는 만남이라는 말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들의 마음에 호응하는 아이돌그룹이야말로 가장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MISSHA의 프로모션이었으면서도 이렇게 무료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ARA와 함께 큰 성과 거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KARA가 선전하는 BB크림은 미국에서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셋째,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기대해볼 수 있는 첫 시발점이었다는 점입니다.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의 팬서비스는 팬들도, KARA도 지칠만한 환경에서 진행됐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꽤나 그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이돌그룹과의 팬미팅이나 통제되지 않는 환경에서의 사인회 등 지난 1년간의 활동과 팬들과의 만남을 되짚어보노라면 DSP의 매니지먼트에 대해 팬들은 심한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일본활동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한국팬들은 KARA가 영영 일본에서만 활동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헀었지요. 가뭄에 콩나듯한 팬서비스,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높은 한일셔틀활동까지, 점잖은 분들 입에서도 막말로 너무 막굴리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였으면 할 말 다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복귀의 신호탄인 이번 사인회에서는 KARA멤버들이 지치지 않고 소화해낼 수 있을 만한 정도로 1시간 동안 적절한 인원과 스피드로 진행되었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팬들 또는 시민들의 행동을 체계적으로 통제하면서 원활히 팬들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사인회가 끝나고 버라이어티 방송과 드림콘서트 출연 확정, 그리고 대망의 팬미팅까지 준비했다는 것은 "KARA가 국내팬들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국내팬들을 향한 활동을 기대해볼수 있다"란 강도높은 신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100일간의 공백을 가득 메우고도 흘러넘칠만한 활동으로 우리와 함께할 KARA를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KARA멤버들인지라 천천히 사인받으면서도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감사의 눈빛만 건넸을 뿐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모두 그 눈빛을 이해하고 잠시간 인사하는 동안에 교감을 한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백마디 말보다 그런 진심이 담긴 무언의 눈빛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이었지 않나 싶네요. KARA멤버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을겁니다. 오늘 촬영이 있는 강심장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얘기가 나오겠지만 앞으로 하게 될 단독팬미팅때는 더욱 깊은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 번 KARA의 복귀를 축하하며...앞으로도 더욱 힘차게 함께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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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ybercat
Thoughts2010. 3. 12. 09:45


※아래 글은 Kamilin.net에 올렸던 글로, 다시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굳이 카라팬이 아니시더라도, 많은 팬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팬심을 다잡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팬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봤지만
여기만큼 분위기가 좋고 훈훈한 곳도 따로 없더군요.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면서도 카라 멤버들에겐 동생들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일겁니다.


각 멤버의 팬페이지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들에서는 기본적으로 해당멤버에 대한 '애정'과 '겸손함'을 요구하고 있지요.
그런 반면에 회원에 대한 애정과 겸손함은 없었던 경우도 경험해봤지만...
어쨌거나 어떤 경우에서라도 상대방에 대한 겸손함은
팬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돌의 역사가 깊은 일본. 그들의 표현에 "아이돌을 즐기다(アイドルを楽しむ)"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쓰나, 이 사람들 아이돌을 단순히 즐기는 도구로 여기는가 해서 놀랐었는데요
계속 번역하고 해석해나가다보니  저 표현의 의미는
"아이돌을 지지하며 즐겁게 팬으로 지내는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많은 일본팬들이 취하는 태도는 되도록이면
자기가 아끼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할 때 조차도
함께 마음편하게 지지하고 아끼며 서로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가는 것이었습니다.
지지하는 연예인에게 겸손한 태도와 마음으로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에
한층 마음이 따뜻해졌던 경험을 요즘들어 많이 하고 있답니다.


 
반면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다보면 간혹가다 그런 겸손함과 애정이 없는 싸늘한 글들을 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팬이면서도, 논리와 근거에 의존한 글들이긴 하지만 따스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글들.


아무리 잘되라고 채찍질을 하는 글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채찍질이 아니라 단도를 심장에 겨누고 찌르는 것만 같은 글들이었지요.
도무지 함께 생각하고 즐겨볼만한 글들이 아니었습니다.


간혹가다는 "아이돌은 즐기는 상품"이라면서 저들을 인격으로 대하지 않는 자들도 봤었습니다.
상품이니 더 잘꾸며지고 더 잘해야지 못하면 욕해도 상관없다는 자들이었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못하는 인격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역지사지란게 통하지 않는 인스턴트라이프,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사는 걸까요.


연예인들도 사람입니다. 그리고 팬들도 사람이지요.
이 세상은 사람이 사는 세상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욕망의 도구로 대하는 순간
그 관계는 타락하게 마련입니다.


적어도 우리 카밀린닷넷 팬사이트에는 그런 분들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카라 멤버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겸손하고 아름다운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며
좋은 일에는 함께 기뻐하고
안타까운 일에는 함께 아쉬워하지만,  거기서 그치지않고
더 좋은 길을 심사숙고하며 제시하는 '윈-윈관계'랄까요.


 

팬이 연예인의 위에 있다, 또는 연예인이 팬의 위에 있다는 그릇된 생각으로는
저런 좋은 태도가 나올수는 없을겁니다.

카라는 그런 점에서 팬들을 자신들과 동질적인 사람으로 대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인격이 풍성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걸 공방에 가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사의 태도는 단지 공방팬들을 "방송을 위한 도구"정도의 가치로 취급한다는 느낌이었지만
카라 멤버들은 우리를 친밀한 식구처럼 대해줬던 따스한 기억...
그러면서도 촬영순간에는 무서울정도로 집중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까지...


매 순간마다 자신들을 사랑해주는 팬에게 자신들의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참 괜찮은 사람들. 그게 지금의 카라, 우리가 보고 있는 카라인겁니다.


그만큼 우리도 성숙한 마음으로, 카라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이며
그와 동시에 카라 멤버들 모두가 우리의 기뻐함에 함께 기뻐하는 것을 목표로
팬사이트를 꾸려나갔으면 합니다.



사람의 말은 마음속에 가득한 것들을 내뱉는 것이란 잠언이 있습니다.
마음에서그런 생각이 흘러넘치지 않는 한, 입밖으로는 내놓지 못한다는 말이죠.



항상 심사숙고하면서 아름다운 말들로 카라를 아끼며
아낌없이 지지할 줄 아는 카밀리아, 그리고 카밀린 식구들이 됐으면 합니다.

 

 


-카밀리아 식구들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사캣 올림-


 

p.s. 이 덕목은 단지 팬페이지뿐만이 아니라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추후에 팬심의 정석에 대해 다시 한 번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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