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013. 9. 5. 08:49





Pre-Alpha버전의 7 Days to Die 소개 영상


 Twitch에서는 최근 몇 주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을 세 가지 들라고 하면 Spilnter Cell: Blacklist와 Saint Row 4, Final Fantasy 14 Online인 것 같다. 모두 선행작들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기도 하거니와 나름 3개 이상의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역사가 있는 게임들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전문게이머들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봐도 그 명성에 걸맞는 값어치를 하는 게임들이었다. 


 특히 Saint Row는 그 특유의 막장(?) 스타일을 한껏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며 안드로메다를 향해 달려가는 게임으로 출시되었는데, 한국에서는 19금인 내용들로 도배가 된 게임인지라 본격적인 출시가 될지는 미지수다. Splinter Cell은 10점 만점에 9.2점을 받았다는데 그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게임이다. 다소간 의외의 엔딩이 준비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게임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충분히 조화롭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다. FF14은...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라 패스.


 오늘은 개발중인 게임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7 days to die"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지난번 내가 험블 번들을 탔던 Londongaiming4fun채널에서 열심히 플레이해주고 있는 게임인데, 킥스타터를 지원하는 Steam Greenlight에서 목표치인 $200,000를 무려 두 배 이상 상회하는 $507,612를 모금하면서 순조롭게 제작이 되고 있다고 하는 게임이다. 


 제목에도 간략하게 소개가 되어있지만, 첫 인상은 좀비게임인 DayZ와 최고의 크래프트게임으로 어떤 상상이든 실현시킬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인 Minecraft의 아이디어를 멋지게 믹스매치 시킨 게임이다. 


7 Days to Die의 플레이 영상.

"7 Days to die"는 "FPS, 호러게임, 타워디펜스, 그리고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멋지게 섞어놓은 오픈월드, Voxel기반 샌드박스 게임"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 이 게임내에서 플레이어의 자유도는 게임내 구현된 것을 전부 플레이해보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크며 경우의 수도 많다.


 게임의 배경은 3차대전으로 세상이 황폐화되고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생존자들이 좀비가 되어버린 세계다. 생존자인 플레이어는 마지막으로 남은 지구상의 최후의 에덴인 아리조나 나베즈게인 카운티에서 좀비에 맞서며 살아가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베즈게인이란 명칭의 의미는 "괴물 킬러"라는 아파치 부족의 말이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생존해나가면서 도대체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찾아 탐험을 해야 한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생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낮에는 둔한 좀비들이 해가 지면 플레이어가 있는 곳으로 무섭게 달려든다. 그리고 날이 지날 수록 이 좀비들은 강해진다. 플레이어는 살아남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아 밤 동안 벌어지는 좀비의 습격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낮에는 생존을 위한 도구, 무기, 식료품을 버려진 마을이나 숲에서 직접 구해야 한다. 더러는 직접 경작을 해서 곡물을 모아 음식을 만들거나 직접 사냥에 나서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모아둔 재료들로 백여가지 파생도구나 무기를 생성해낼 수 있는데 맨 위 소개 영상에서 그 맛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좀비들의 설정이 특이한데,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좀비들이 문만 잘 단속해두면 침입할 수 없던 것과는 달리, 이 게임에서는 건물의 가장 약한 부분을 좀비들이 때려 부수고 들어온다. 아직 알파1 버전이라 재현은 안되어 있지만 알파2 버전부터는 벌 처럼 날아다니는 곤충좀비, 뭐든 녹일 수 있는 분비물을 내뱉는 좀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단순하게 집을 유지보수하는 것만으로는 쉽게 밤을 넘기기가 힘들게 될 것이다. 


 사실 '죽기까지 7일'이란 타이틀처럼 며칠 안돼서 죽게 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이렇게 업데이트가 된다면 어찌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참고로 Londongaming4fun채널의 플레이어는 35일이 넘게 생존하고 있으며, 심심해서 함께 플레이하는 이들과 장난을 치며 노는 분위기도 연출하고 있을 정도다. 

 

 명색이 크래프트 게임인지라 이 게임도 플레이어의 창의성을 따라 무궁무진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와는 달리 '중력'이란게 각 큐브의 성질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영상에도 소개되지만 마인크래프트에서처럼 무한대로 지지대없이 물체를 가로로 쌓을 수 없다. 석재처럼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체를 나무 지붕위에 올려놓으면 지붕이 무너져 내린다. 이런 물리설정을 발견할 때마다 게임뷰어들은 경탄을 금치 못한다. 이런 면에서 이 게임을 경험한 이들은 '마인크래프트와 이 게임은 천지차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좀 신기한 건 플레이어들이 잠을 안잔다는 것이다. 침낭같은 것을 만들어 놓을 수 있지만, 이건 리스폰 포인트의 역할을 할 뿐 실제로 플레이어들이 자야한다거나 하는 설정은 없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물의 기적을 여기서도 해낼 수 있다. 물 한 버킷으로 한 도랑 정도는 거뜬히 채워낼 수 있다. 게다가 지하에 동굴을 파서 경작도 할 수 있다. 


 정식 오픈이 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으로 밤을 지새울,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게임이 될 것 같다.


관련 홈페이지


7 Days to Die의 공식 홈페이지

http://7daystodie.com/

※9월4일현재 홈페이지를 다시 개장. Buy Now링크를 통해 $35달러에 알파버전을 살 수 있다. 

킥스타터닷컴의 7 Days to Die 소개 페이지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7daystodie/7-days-to-die-zombie-survival-game





The Yetination의 플레이 영상.
7Days to Die의 플레이 팁들을 유심히 지켜보기 바란다.




※(2013년 9월 5일 추가)

Londongaming4fun이 제작한 아이템 제작 방법. xml로 제작되어있고 notepad로 열면 된다.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xml태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리라 생각한다. 



recipes (1).xml



Posted by Cyber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