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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2일. 오후3시. 성수동 E-Mart내 MISSHA 프로모션이벤트로 KARA 사인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경호원들의 삼엄한 현장통제 가운데 약150명이 번호표를 받고 사인회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ASK사인회 이후 첫 사인회인데다 100일간의 내부적 갈등이 해결되는 기간동안 팬들도, KARA멤버들도 앞으로의 일이 걱정됐던 만큼 이번에 열린 MISSHA프로모션 사인회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돌 그룹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비활동 기간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켰다는 점입니다.
김형우 기자도 밝혔듯이 "아이돌 그룹들은 공백이 길 수록 잊혀질 수 있다"는 점이 KARA 본인들과 DSP, 그리고 팬들의 가장 큰 걱정이었을 것입니다. 공백 기간동안 잊혀지지 않기 위해, 아니 팬들의 곁에 더 오랜 기간 함께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들은 대부분 가수로서의 비활동기간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나 MC활동 등으로 채우고 있지만 KARA는 그조차도 불가능했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한일 양국뿐만이 아니라 K-POP에 관심있는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KARA가 더 이상 팬들 곁을 떠나 있다는 것은 KARA 각 멤버들의 '가수로서의 꿈'이란 전차의 동력을 완전히 끊는 일이 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걱정을 불식시키고 이렇게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둘째, KARA멤버들이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금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KARA의 재결합 및 활동재개 이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이 기자회견, 앨범발표가 아니라 사인회라는 팬서비스였다는 점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줬습니다. ASK때는 5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줘야 참여가 가능했습니다만 이번 MISSHA프로모션 사인회는 KARA가 MISSHA의 모델로 전면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생긴 명분도 있었던데다 이를 통해 팬들과 다시금 가까이 만나고 '우리 활동 시작했습니다'라며 인사하는 듯한 뉘앙스를 던져줬던 것입니다. 소위 팬심을 들끓게 하는 만남이라는 말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들의 마음에 호응하는 아이돌그룹이야말로 가장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MISSHA의 프로모션이었으면서도 이렇게 무료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ARA와 함께 큰 성과 거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KARA가 선전하는 BB크림은 미국에서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셋째,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기대해볼 수 있는 첫 시발점이었다는 점입니다.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의 팬서비스는 팬들도, KARA도 지칠만한 환경에서 진행됐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꽤나 그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이돌그룹과의 팬미팅이나 통제되지 않는 환경에서의 사인회 등 지난 1년간의 활동과 팬들과의 만남을 되짚어보노라면 DSP의 매니지먼트에 대해 팬들은 심한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일본활동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한국팬들은 KARA가 영영 일본에서만 활동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헀었지요. 가뭄에 콩나듯한 팬서비스,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높은 한일셔틀활동까지, 점잖은 분들 입에서도 막말로 너무 막굴리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였으면 할 말 다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복귀의 신호탄인 이번 사인회에서는 KARA멤버들이 지치지 않고 소화해낼 수 있을 만한 정도로 1시간 동안 적절한 인원과 스피드로 진행되었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팬들 또는 시민들의 행동을 체계적으로 통제하면서 원활히 팬들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사인회가 끝나고 버라이어티 방송과 드림콘서트 출연 확정, 그리고 대망의 팬미팅까지 준비했다는 것은 "KARA가 국내팬들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국내팬들을 향한 활동을 기대해볼수 있다"란 강도높은 신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100일간의 공백을 가득 메우고도 흘러넘칠만한 활동으로 우리와 함께할 KARA를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KARA멤버들인지라 천천히 사인받으면서도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감사의 눈빛만 건넸을 뿐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모두 그 눈빛을 이해하고 잠시간 인사하는 동안에 교감을 한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백마디 말보다 그런 진심이 담긴 무언의 눈빛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이었지 않나 싶네요. KARA멤버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을겁니다. 오늘 촬영이 있는 강심장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얘기가 나오겠지만 앞으로 하게 될 단독팬미팅때는 더욱 깊은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 번 KARA의 복귀를 축하하며...앞으로도 더욱 힘차게 함께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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