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9.02 최장러닝기록달성!
  2. 2013.08.17 가을이 다가온다. 운동도 열심히. 2
Personal Log2013. 9. 2. 23:59



2013년 9월 2일 나이키플러스 러닝 기록

예전 3km구간에서 1km를 더 달렸다. 



 오늘은 처음으로 5km러닝 프로그램에서 1km를 더 달린 날이다. 나이키플러스의 달리기종료 버튼을 눌렀을 때 들렸던 축하메시지가 어찌나 기쁘던지! "Congratulations! It`s the longest running to date!"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러닝 전후 1km씩 총 2km는 워밍업과 쿨다운 걷기 기록이다. 항상 러닝이 끝날 때 즈음에는 '이 이상은 달리기 힘든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은 왠지 1km라도 더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그제부터 이틀간 체력 회복을 위해 러닝을 쉬었던 만큼 메이크업해주기 위해서라는 명분도 있었던 참이었다. 


 3km 러닝구간은 숨이 차서 대화가 힘들 정도로 뛴다. 사실 5min/km(7.45min/mile) 수준은 빠른 러닝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속도이지만 지금 내게는 마치 개가 헐떡거리듯 헉헉거리며 뛰는 속도다. APFT(미군의 Physical Test)의 러닝 테스트 기준인 2mile 러닝을 대략 16분만에 통과하는 수준이다. 


 어쨌거나 3km를 그렇게 뛰고, 속도를 조금 줄여서 1km를 더 달리기 시작했다. 심장박동과 호흡이 조금은 편하게 가라앉으면서 너끈히 1km구간을 완료했다. 이런 상태라면 3km를 한 번 더 달릴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운동할 때 만용을 부리면 안된다는 러닝 선배들의 가이드를 기억하고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보기로 했다. 대신에 마지막 100m구간은 스프린트로 마무리했다. 


 정말 기분 좋은 러닝이었다. 앞으로 이렇게만 뛸 수 있으면 더 나은 러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Cybercat
Personal Log2013. 8. 17. 02:51

 



곧 있으면 이런 풍경이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날씨가 이틀 새에 많이 선선해졌다. 소나기가 내리고 나서부터는 더욱 그렇다. 다소 습한 건 여전하지만 거의 80%이상이었던 지난 주에 비하면 이번 주는 70% 위아래로 오가고 있다. 밤 기온도 이 동네는 23도까지 떨어지니 밤에는 잠이 잘 온다. 습하고 더웠던 지난 2주간의 보상일까. 새벽에는 가을 분위기까지 나고 있다. 


 더위를 피해서 최근에는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근육운동과 식이조절까지 시작했다. 날이 갈 수록 계속 복부지방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나는 까닭에 시간이 있을 때 해놔야지 안그러면 다시 체력부족때문에 뭐 하다 지쳐서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고 그만두고를 반복하지 싶다. 20대에는 그다지 운동할 생각도 안했는데 대학졸업 즈음엔 시장 잔뜩 봐오는 날이면 온 몸이 쑤실 지경까지 이를 정도였으니... 그런 체력으로 대학 공부가 잘 됐을리 만무다. 4학년에는 억지로 몸을 끌고 출석할 정도였으니까. 왜 아무도 나보고 잘 먹고 운동하라고 했던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는지...이래서 주변에 좋은 멘토가 필요하다는거다. 


 생각같아서는 날씨에 관계없이 꾸준히 운동을 해나가고 싶다. 달리는 것 외에도 이제는 집에서 나름대로 근육운동을 할 프로그램도 짜놓았다. 이런 저런 기회로 알게 된 미국친구가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맨날 빌빌거리는 나한테 왜 집에서 운동 안하냐고 하는 말에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이 친구에게 조언을 받아서 상체-복근-하체 운동의 순서로 돌아가며 하고 있다. 아직은 초반이라 반복횟수는 적다. 



 상체: 팔굽혀펴기 15회*3세트, 바이셉컬링 15회*3세트, 트라이셉푸쉬 15회*3세트, 손모아팔굽혀펴기 15회*3세트

 복근, 등배근: 윗몸일으키기 20회*3세트, 복근클러치 20회*3세트, 레그리프트 20회*3세트, 데드리프트 20회*3세트

 하체: 스쿼트 20회*3세트, 런지20회*3세트

 온몸운동: 버피(Burpee) 10회*3세트 









운동하는데 톡톡히 도움이 되는 My Fitness Pal 애플리케이션 화면.

맨 위가 메인화면으로 오늘의 칼로리섭취목표와 섭취한 영양성분을 다이어그램으로 표시해준다. 

두 번째 사진은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부분. 바코드시스템을 이용해 섭취한 영양소의 양도 기록 가능하다.

세 번째 사진은 운동기록부. Cardiovascular는 심폐기능과 연관된 운동, 즉 유산소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래의 Strength가 근육운동부분. 무산소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 친구에게 추천받은 iPad앱인 My Fitness Pal로 먹는 것도 체크하고 있다. 운동 기껏 해놨는데 효과가 없으면 정말 기운 떨어지고 운동을 포기하게까지 되는데 이 앱으로 기록하면서 섭식체크도 하고 운동량도 기록해놓는다. 만들어진 제품을 먹을 때 바코드만 스캔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서 읽어서 칼로리를 기록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록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집밥을 먹을 때는 조금 기록하기가 곤란하다. 애초에 칼로리 계산이 잘 안되니 이럴땐 그냥 수작업으로 어림짐작해서 칼로리만 기록해 넣는다. 


 오늘은 오랜만에 장을 보러 갔는데 있는대로 단백질 섭취할 요양으로 사왔다. 우유 2L, 두부 2팩, 하림생닭가슴살 4개들이 1팩, 후라이드치킨 1마리, 흰계란 15알. 그리고 즐겨마시는 망고쥬스와 오렌지쥬스도 챙겨왔다. 역시 폐장시간이 가까워져오니 후라이드치킨을 세일가로 모신단다. 반마리에 5,000원한다길래 한 마리 달라고 하니 버켓에 담긴 녀석을 만원에 준다. BBQ같은 브랜드에 비하면 맛은 고만고만 하지만, 오늘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치킨을 먹었다. 


 산다는게 뭔가. 하나님께 주어진 생명, 사는 동안에는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먹고 건강하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에 전력을 다해야지. 

 

Posted by Cyber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