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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8 뉴로맨서(Neuromancer) 주문했습니다.
Books2011. 6. 28. 08:28

 아침에 Yes24에서 Neuromancer를 주문했습니다. 영문텍스트는 어렵지 않게 구했지만 서점에 갈때마다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항상 잊고 오는지라 기억이 난 김에 인터넷서점을 통해서 구했지요. 어렸을때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8bit 컴퓨터시절때 게임으로도 나왔던 뉴로맨서. 많은 분들이 뉴로맨서를 뉴-로맨서로 읽어서 로맨스 소설인줄 알고 집어들었다 낭패를 보신듯 한데, 다행히도 저는 그 전에 게임으로 접해서 스무살 되기도 전에 사이버펑크의 세계를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런너, 매트릭스같은 작품들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게 이해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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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어렸을 때 처음 접했던 건 게임잡지에서 소개된 뉴로맨서의 스토리였습니다. 당시의 게임잡지들은 독자적인 컨텐츠개발로 발간된다기보다 주로 일본과 미국의 게임잡지들을 번역해서 다시 게재하는 식으로 만들어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딴에는 게임을 카피해주는 게임샵에 가서 카타로그를 살펴보고 이 게임이 들어오면 꼭 하리라 했었던 게임중 하나였는데 유독 제가 살던 동네에만 들어오지 않아서 안타까워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게임을 입수하지 못했기에 보상심리로 공략집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기도 했었던 뉴로맨서. 오늘 오후면 택배로 도착하겠네요. 

 당시에는 21세기가 되면 뉴로맨서같은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고 했었죠. 장기를 팔아 돈을 마련하고 그 대신에 진짜 장기에 가까운 기계로 대체하면서 사람은 더욱 강해지고 빨라지는 반면 컴퓨터와 사람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더욱 혼잡스러운 세상이 올거라는 이야기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런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가에 대해선 저도 이렇다할 주장을 펼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기계부품이 아닌 진짜 재생된 신체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보네요. 



-뉴로맨서 게임 플레이화면, 설명하는 분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어쨌거나, 실제 스토리는 웬만큼 읽어보긴 했지만 우리 말로 잘 번역된 것으로 읽어보고 더 깊이 생각해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뉴로맨서는 2012년 1/4분기 개봉을 목표로 현재 빈센조 나탈리(영화 「큐브」의 감독)가 영화제작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제서야 뉴로맨서를 영화화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이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관련내용은 → http://www.slashfilm.com/neuromancer-preproduction/
http://www.planetdamage.com/2011/05/19/neuromancer-finally-in-pre-production-read-more-about-previous-producer-hell/
Posted by Cybercat